“안내판을 확인하시개” 안정된 집 없어도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있는 노견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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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y Kuo(LOOKERIDEAS)

 

 

지난 31일 온라인 미디어 루커아이디어스는 판지 위에 잠을 청하는 노견과 
그 옆에 자리하고 있는 의문의 안내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길거리를 배회하고 안정된 집이 없는데도 따뜻한 온기를 매일 느끼는 개 한 마리가 있다. 
이 유기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야기는 네티즌 메이 쿠오(May Kuo) 가 온라인에 개제한 것이다.
은행을 지나가던 메이쿠오는 은행 철문 옆 한가로이 잠을 청하고 있는 개를 발견하게 된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웠던 그 당시 지나가던 행인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개에게 
자신이 산 닭다리 하나를 건네주려 하였다. 
하지만 행인은 개의 옆에 흰 그릇과 함께 안내판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개에게 닭 다리를 주려 했던 행동을 멈추게 된다.

 

 


사진=May Kuo(LOOKERIDEAS)

 

 

안내판의 글은 다음과 같다. 

1.     저의 이름은 소백이에요. 나이도 많죠. 사랑하는 엄마가 매일 먹이를 주고 있어 배고프지 않아요.
2.     저는 그냥 이곳에서 쉬면서 자고 싶어요.
3.     아무 음식이나 주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4.     주변 환경이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5.     주변 환경이 깨끗해야 이곳에서 쉴 수 있고, 쫓겨나지 않아요. 
6.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상처를 주지 마시고 저를 감싸주세요.
 
안내판의 글을 읽은 메이쿠오는 글에 감동해 개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는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개의 사연을 알고, 상냥하게 대해주기를 바랬다. 
그렇게 그의 글을 보게 된 많은 네티즌들은 “따뜻하다”, “주변 환경이 깨끗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듯하다. “, “안내판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런 생각을 한 엄마가 대단하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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