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등에 발 얹고 오토바이 여행 다니는 허스키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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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the_bike_dog'

 

 

지난 7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주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한 여성이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는 그 광경을 핸드폰에 담아 자신이 본  이 놀라운 광경을 딸에게 공유했다. 
그 후 딸 카일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엄마가 고속도로에서 이것을 보았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개제했다. 
영상은 고속도로를 활보하고 있는 오토바이에 운전자의 등을 잡고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상 속의 주인공은 시베리안 허스키 삭스(Sox)와 그의 반려인인 마이클 피아라 (Michael Fiala)이다. 
피아라는 “사람들이 내가 소셜미디어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까 봐,  일부러 오랫동안 소셜미디어를 피했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써 풀어나가며 사람들에게 알리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 

 

 

 


사진=Instagram'the_bike_dog

 

 

피아라와 삭스의 관계는 8년 전 피아라의 아버지로 인해 운명처럼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집을 방문한 그는 안쪽방에서  들리는 소리를 따라 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렇게 삭스를 만난 그는 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파이라는 처음부터 삭스와 여행을 다닐 계획은 없었다.

여행의 시작은 실질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사진=Instagram'the_bike_dog

 

파이라가 하와이로 이사를 해야 했을 무렵,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 구입한 오토바이만  두고 차를 팔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삭스와의 동행에 있어서 차가 없다면 불편함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오토바이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피아라는 대학에서 동물행동과 동물학을 전공했고, 개 조련사로 일을 한 경력이 있었다. 
그런 그는 삭스가 오토바이를 타기 전  자전거로 연습을 하게 된다. 
삭스가 자전거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피아라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렇게 자전거에 익숙해질 무렵, 피아라는 그를 오토바이에 태우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였고, 
오토바이를 중립에 두고 시속 1마일의 속도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삭스가 오토바이의 모터와 
진동 까지도 익숙해질 수 있게끔 훈련을 하였다. 
그렇게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 그 이후 피아라와 삭스는 하와이 주변의 모든 경치를 함께 볼 수 있었다. 
피아라는 “우리는 하와이에서 6년 동안  운전을 했다. 내가 가는 곳 어디든 그를 데리고 다녔다 “라고 말했다.  
그는 삭스가 더 넓은 곳에서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전국의 모든 50개 주, 국립공원,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방문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들은 목표를 향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라는 “나에게 있어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 중 가장 놀라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Instagram'the_bike_dog'

 

 

피아라는 작년 3월, 자신의 모험의 일부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인스타를 본 사람들은  영감을 받기도 하고, 회의감을 표하는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준다. 
피아라는 “어떤 사람들은 ‘너한테 개를 뺏어야 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삭스를 걱정하는 것은 고맙지만, 

그들은 우리의 깊은 이야기와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하든 당신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나는 삭스와 함께 우리의 목표를 향해 계속 달릴 것이다. 

이 목표는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일회성이 아닌, 삭스와 나의 놀라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아라는 미래에 훨씬 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현재의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삭스와 함께 모든 7대륙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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