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조작방송 논란 … 패러디 영상도 눈길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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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뉴스1>

 

 

최근 유튜브에서 ‘유기견 조작 방송’이 논란이 된 가운데 주작을 비판한 패러디 영상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유튜브는 A씨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검은 색 털을 가진 퍼그 종의 강아지를 집 앞 상자에서 주워

키우기 시작했다. A씨가 유기견을 발견 후 데려다 애지중지 키우는 양육과정이 담긴 영상은 처음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들이 유기된 강아지가 아닐 것이라는 의심을 하며 반박 동영상을 올리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유튜버 B씨는 A씨가 집에서 다소 먼 거리의 동물병원을 가는 장면을 보고 동물병원 옆에 강아지를 데려온 펫숍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러 유튜버들의 의심이 이어지자 결국 A씨는 처음 영상을 삭제하고 "강아지를 주운 것이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또 반성의 의미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에 10만원을 기부한 후원증서를 공개하고 "구독자가 1만명 늘어날 때마다

1만원씩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A씨의 행동은 "생명을 이용한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돈으로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상을 본 유튜버들은 A씨의 사과 영상을 캡처 후 또 다른 영상을 제작해 비판했다. A씨가 강아지를 주웠다며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부터 A씨의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영상까지 다양하게 올라오면서 주목 받는 상황. 
유튜버 C씨는 A씨가 유기견을 데려온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에서 "요즘 강아지를 주웠다고 주작하고 감성팔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며 "굳이 주작하지 않아도 영상이 재밌거나 등장인물이 매력적이면

채널은 충분히 성장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채널 구독자수를 올리기 위해 생명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패러디 영상 보니 과거보다 동물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건전한 토론 문화도 형성됐다", "유기견이라고 거짓말한 것은 잘못이지만 사지 않고 입양해야만 깨시민 취급하니

저런 영상이 나오는 것" 등의 의견을 남겼다. 

 

<본 내용은 제휴사 '뉴스1'으로부터 제공받은 저작물을 편집 및 활용한 기사입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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