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신비한 월드컵 점쟁이 테이퍼는 누구?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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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중인 테이퍼 '클레오파트라' (사진=글로벌뉴스 캡처)

 

 

2018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월드컵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동물들이 있다. 바로 2010 월드컵 점쟁이 문어 ‘파울’의 뒤를 이은 점쟁이 동물들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우리나라가 진다는 스웨덴과의 경기 결과를 예언해 화제가 된 동물이 있다. 바로 테이퍼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

낯선 이름의 테이퍼는 생김새만큼은 낯익다. 얼핏 보면 코끼리 같은 긴 코, 또 얼핏 보면 돼지 같기도 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조물주가 동물들을 만들고 남은 부분을 모아 테이퍼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다.

 

 

 

 

 

신성하게 여겨지던 맥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원시적인 모습을 가진 테이퍼의 전설은 하나 더 있다. 동양 신화 속에서 신성하게 여기던 ‘꿈을 먹는 동물’이 바로 테이퍼, 맥이다. 그 때문에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몬스터 ‘슬리프’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사진=포켓몬스터 캡처)

 

 

 

반전 있는 동물

테이퍼는 말레이언 테이퍼, 남아메리카 테이퍼, 배어드테이퍼, 마운틴 테이퍼, 총 4종이 있다. 새끼 때는 4종 모두 멧돼지 새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멧돼지 새끼처럼 흰색 가로줄 무늬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후 6개월쯤 지나면 사라진다.

 

 

 

 

테이퍼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초식동물로, 풀이나 나뭇잎, 과일 등이 주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얕봐서는 안 된다. 테이퍼는 강력한 턱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형 육식동물들도 테이퍼에게 물리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설이 되어버릴지 모를 테이퍼

테이퍼는 그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동물이다. 초식동물인 테이퍼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줄었고, 그 안에서 번식을 하다 보니 유전자 다양성이 떨어지면서 건강한 새끼를 얻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테이퍼는 400일 정도의 긴 임신 기간을 거쳐 단 한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개체 수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디터 김누리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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