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기·유실동물 관리 직접하는 직영동물보호센터 조성 추진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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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뉴스1>

 

서울시가 길을 떠도는 유기·유실동물 관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직영 동물보호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14일 서울시는 오는 7~8월 중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유휴·불용 시유지를 활용해

이 같은 동물보호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서울시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위탁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발견된 유기·유실동물들은 해당 시설로 옮겨져 관리된다.

그러나 해당 시설은 서울시청 기준 2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시민들이 오가는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직접 관리가 안된다보니 보호 중인 유기동물에게 전염병이 도는 문제 등으로 동물보호단체 및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를 위해서도 직영 보호센터 조성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시청 기준 대중교통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서쪽 외곽에 1320㎡(토지 포함 3729㎡) 규모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동물 500마리(개 400, 고양이 100)가 머무를수 있으며, 운동장, 미용·목욕실, 수영장, 상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동쪽 외곽에는 유기동물 입양센터와 반려동물 교육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유기동물 입양상담 및 사회화 교육 등이

진행되는 장소로, 각각 120㎡(토지 포함 344㎡), 120㎡(토지포함 1029㎡) 규모로, 입양센터에는

총 동물 60마리(개 40, 고양이 20)가머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시설 조성 인허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보호시설을 개관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산확보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영 동물보호센터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왔지만 현실적으로 시내에 관련시설을 설치하기엔 민원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장기플랜으로 직영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구로구에 운영 중인 반려동물 교육센터도 하나로는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마땅한 장소를 찾던 중 비용을 적게 들일 수 있는 유휴·불용 시유지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보호복지인식이 커지는 만큼 새롭게 조성되는 시설은 동물을 좁은 시멘트 바닥, 케이지 안에 넣어두는 개념이 아니라,

마리당 수용면적을 키우고 땅에 노출을 많이 시키고 수영장도 만드는 등 복지시설로 만들 계획"이라며 "다만 지자체간 협의,

예산확보 등 과정이 남아있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 내용은 제휴사 '뉴스1'으로부터 제공받은 저작물을 편집 및 활용한 기사입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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