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나홀로 추석’, 이것만은 준비하자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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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을 찾는 것도, 데리고 이동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이는 낯선 곳에 가는 것부터 스트레스라 고민하는 집사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고양이는 하루 이틀 정도는 집에 혼자 잘 있으니 낯선 곳에 맡기거나 데려가기보다 집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많다. 정말 그럴까?

 

 

 

그거슨 사실

냥바냥! 고양이의 성격이나 집안 환경 등 고려할 부분이 있겠지만 대체로 집에 혼자 두는 것이 낫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혼자 집에 있는 것보다 낯선 곳에서 불안해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것.

 

하지만 단순히 익숙한 환경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집사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울 수 없다. 충분한 밥과 물은 물론, 혼자 있을 고양이에게도 만족스러운 추석을 선사할 준비를 하자.

 

 

 

 

 

첫째도 둘째도 안전

집에 사람이 없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고양이는 어디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선반에 있는 위험한 물건들은 모두 치워두자. 평소 다니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도 오랜 시간 혼자 있을 때는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치우는 것이 좋다.

 

또한, 들어갔을 때 위험할 수 있거나 평소 눈여겨봤던 간식 서랍이나 옷장이 있다면 사람이 없는 동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테이프로 막아두고 가는 것이 좋다. 전기레인지가 있다면 반드시 캡을 씌우는 등의 안전장치를 해 두고 가는 것을 잊지 말자.

 

 

 

 

 

깔끔쟁이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

장시간 치워지지 않아 감자와 맛동산이 가득한 화장실은 고양이들이 다른 곳에 배변을 보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고양이와 여행에서 돌아올 집사 모두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화장실을 넉넉하게 준비하자. 평소에도 고양이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1개 더 있는 것이 좋다.

 

 

 

 

 

심심함은 위험하다

맛있는 간식이나 캣그라스를 곳곳에 숨겨두자. 심심한 고양이가 무언가 할 것을 찾아 헤맨다면 위험한 일이나 평소 관심 없던 것들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 고양이가 심심할 틈이 없도록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곳곳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양이의 심심함은 호기심이 되고, 그 호기심은 어디를 향할지 모른다.

 

 

 

 

 

고양이에게도 필요한 것

어두워지면 우다다를 하는 야행성 동물인 고양이지만 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고양이도 앞을 보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밤에 활동할 고양이를 위해 작은 조명이라도 켜두고 가는 것이 좋다.

 

 

 

 

 

고양이들은 집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사냥을 나갔다가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는지 걱정한다고 하니 떠나기 전 충분한 놀이, 애정표현과 설명도 잊지 말자.

 

 

 

에디터 김누리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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