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길고양이 학대사건 … 주민 불안증폭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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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보자 제공©뉴스1

 

 

길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이는 것은 물론 사체까지 잔인하게 훼손,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엽기적인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동물 학대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사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9일 경찰과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나뭇가지가 몸에 박힌 채 죽은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는
어렸을 때부터 캣맘이 밥을 주던 길고양이로, 3주 전부터 누군가 고양이 목에 묶어 놓은 노끈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다른 캣맘들의 도움을 받아 28일 포획을 시도하기로 했지만 결국 고양이는 사체로 발견됐다.
 
제보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는 목의 노끈이 풀려 있었고
옆에는 뜰채가 놓여 있었다"며 "원래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는데, 
사람들이 다 보이는 곳에서 죽어 있는 등 이상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밥 주던 고양이들이 계속 사라졌고 그 중엔 부검 결과 독극물이 검출된 고양이도 있었다"며

 "지자체와 경찰에 신고를 해도 소극적으로 대처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를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길고양이 혐오 범죄는 줄어들기보다 더 잔혹하게 변했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팀장은 "길고양이들은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특히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더 학대의 대상이 되곤 한다"며 "하지만 이는 명백한 동물보호법상
위반이며 막아야 하는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사람의 권익을 저하하지 않지만, 
동물을 보호하지 않는 것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훼손하고 사람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_뉴스1>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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