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수의사회, 군집 TNRM 동물의료봉사
 
2019-06-10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출처_뉴스1>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 소속 수의사들이 길고양이 군집 TNRM(포획-중성화-방사-관리)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 9일 서울 중랑구 묵1동주민센터에서는 23마리 길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이 진행됐다.

이날 중성화수술은 지역 캣맘(길고양이 돌보는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포획해 데려오면 대기하고 있던 수의료팀이

마취와 미용, 수술, 후처치를 하고 회복을 위해 계류장까지 이동시키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은 애묘인과 비애묘인간 갈등을 줄이고 공생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길고양이는 쥐를 잡는 등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다. 하지만 포식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신기간도 짧아 개체 수 조절이 필요하고

야생에서는 2~3년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수명 연장을 위해 중성화수술을 한다. 

봉사에 참여한 오용훈 씨는 "과거보다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물이 좋아 수의대에 들어온 만큼 길고양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아름 씨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면서 귀여운 모습을 남기곤 한다"며

"길고양이들이 하루라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중성화수술 작업을 총괄한 김재영 회장은 "기존 중성화수술이 포획, 수술, 방사에 그쳤다면 이제는 방사에 이어 관리까지 해야

진정한 공존"이라며 "길고양이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맞다, 틀리다가 아닌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행동해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고양이수의사회가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위해 마취 전문인 이인형 교수를 비롯해 고희곤 김명철 장효미 조우재 수의사 등과

서울대학교 동아리 팔라스, 건국대학교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학생 등 35명이 넘는 인력이 참여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기사출처_뉴스1>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주베베©무단전재-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