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andrew__muse’
지난13일 , 영국 통신사 케이터스뉴스는 주인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는 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집처럼 개조한 밴을 타고 다니며 유랑생활을 즐기며 살던 앤드류 뮤즈(Andrew Muse)가
3년 전, 사고로 인해 10여 년의 유랑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 당시 앤드류와 함께 생활하던 골든리트리버 부터(Booter)가 있었다.
2015년 10월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앤드류는 운 좋게도 가벼운 찰과상만 생겼지만, 그의 반려견 부터는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는 부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이 끝난 것과 같은 슬픔을 겪게 된다.
사고가 있은 지 며칠 후 앤드류의 유튜브 시리즈인 Tiny Home Adventure의 시청자들은 전문 콘텐츠
제작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25,000달러를 모금했다.
사진=Instagram’andrew__muse’
하지만, 앤드류의 삶에 있어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과 부터의 공백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다.
그때, 앤드류는 사고 당시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그 소방관은 부터를 잃은 앤드류의 슬픔을 위로하며, 그의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연락하며 지낸 지 몇 주 후, 소방관은 자신의 가족이 골든리트리버를 기른다고 말했고,
앤드류가 준비가 되었을 때, 골든리트리버를 입양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후 마음을 추스른 앤드류는 자신과 맞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강아지들과 같이 놀며 시간을 보냈고,
그 중 한 마리에게 키커(Kicker)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그들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진=Instagram’andrew__muse’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들은 아리조나 사막에서 알래스카의 눈 덮인 산까지,
스노보드,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함께 카약을 타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앤드류는 키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여행하는 개라고 주장하며, 키커 또한 자신만큼
이러한 생활을 즐기고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개를 키울 때, 가능한 한 최고의 삶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항상 말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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