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서서 나무가 되세요” 무서운 개 만났을 때 ‘대처요령’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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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뉴스1>

 

"무서운 강아지가 우리 친구들에게 다가온다면 어떻게 하라고요?  그 자리에 서서 나무가 되세요. "

지난 16일 경기도 양주시 서정대학교에서 6~7세 미취학 아동들이 반려동물을 대하는 방법을 공부했다.

주설아 수의사와 서정대 학생들은 이날 모인 아동들에게 개들이 따라올 때 대처법 등을 교육했다. 
 

유·아동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점차 빈번해 지면서 그러한 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주 수의사는 이날 아동들에게 지나가다 개가 따라오면 소리 지르거나 뛰지 말고 가만히 서 있으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일명 '나무되기'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무서운 강아지가 다가오면 멈춰 서서 나무가 되세요"라며 "강아지를 쳐다보지 말고 팔짱이나 손깍지를 끼고 가만히 서 있으면서 강아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세요"라고 가르쳤다.  

개 물림 사고를 줄이려면 처음 본 개를 향해 손을 내밀면서 갑자기 만져서는 안 된다. 만지기 전에 견주에게 만져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질 때도 얼굴을 가까이 대거나 손바닥을 펴서 만지면 안 되고, 주먹을 쥐고 개의 코앞에 갖다 대면서 냄새부터 맡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유·아동들이 반려동물에게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수의사는 "집에 있는 강아지가 밥을 먹거나 잠을 자고 있을 때 또는 누워서 배를 보였을 때 만지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운영한 서의정 서정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앞으로도 유·아동들을 위해 이 같은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생명존중 교육을 받아야 커서도 동물을 사랑하고 사람에 대한 배려도 생긴다"며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켜 양주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_뉴스1>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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