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마리의 개가 병원 앞에서 밤을 지새운 이유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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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acebook/Amigos de Patas Cianorte

 

 

 

지난 9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노숙자를 위해 
밤새 병원 건물에서 기다린 개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수요일 루이스(Luiz)라는 남성이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브라질의 시아노르테에 위치한 산타카사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당시, 그의 옆에는 여섯 마리의 개들이 함께하였다. 
병원까지 몇 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구급차를 쫓아 따라왔고, 
그들은 루이스가 병원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며 건물 입구를 서성였다. 
동물복지에 중점을 둔 비정부기구인 ‘Amigos de Patas Cianorte’의 자원봉사자들은 
개들을 돌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고, 루이스의 무사귀환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개들을 위하여 
자원봉사자들은 먹이를 주고 돌보아주게 된다.

 

 


사진= Facebook/Amigos de Patas Cianorte

 

 

루이스가 20년 이상 살아온 시아노테의 거리에서는 그와 개들이 함께 있는 모습은 익숙한 광경이었다. 
가족들은 거리 생활을 하는 루이스에게 집을 마련해 주려 했지만, 
그는 개들과 함께 거리에 함께 사는 것이 좋다며 가족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Amigos de Patas Cianorte’는 페이스북에 “그는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을 잘 돌보아주고 
그들과 모든 것을 공유한다”라며,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날, 그의 친구들은 병원까지 찾아와 
계속해서 울부짖으며, 그곳에서 밤을 지새웠다”라고 기재했다.
또한 다음날 아침, 안정을 되찾은 루이스는 동생과 함께 퇴원 수속을 하고 병원을 나설 당시, 
개들이 지키고 있던 정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나가게 되어 엇갈리고 만다. 하지만 그때 그 상황을 알게 된 
NGO 소속 자원봉사자 한 명이 개들을 루이즈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게 되었다. 
그렇게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그들은 재회를 하게 되었고, 이번 일로 인해 루이스를 생각하는 개들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하지 증명해 보이며, 그들의 끈끈한 가족애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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