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털끝 하나 건드리기만하개” 무장강도 물리친 용감무쌍 댕댕이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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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rardo Aguilar

 

 

지난 10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주유소 직원을 무장강도들로부터 지켜준 용감한 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2년 전, 멕시코 타물리파스의 한 주유소 근처에 겁에 질리고 며칠을 굶은 듯 깡마른 유기견이 나타났다.
개를 지켜보던 직원들은 개의 몸에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그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주유소 주인인 제라르도 아길라르(Gerardo Aguilar)는 “우리는 그를 목욕시키고, 

먹이를 주며 병원에 데려가 예방접종을 시켰다”라며 “우리는 그를 입양했고,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여기에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의 이름을 랜디(Randy)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그들은 후에 그가 자신들이 베풀어준 친절에 보답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어느 날 저녁 두 명의 무장강도가 주유소에 숨어들었고, 근무 중이던 직원에게 돈이 보관되어 있는
사무실 문을 열 것을 요구했으며, 심지어 그들은 직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그 시각 창고에서 자고 있던 랜디는 그들의 소동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고, 
지체 없이 소리 나는 곳으로 달려가 무장강도들을 쫓아냈다.

 

 

 


사진= Gerardo Aguilar

 

 

랜디는 그렇게 그날 주유소의 영웅이 되었다. 
아길라르는 “우리는 그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놀랐고, 우리는 그가 자랑스러울 뿐이다”라며

“랜디가 아니었다면, 그 상황이 어떻게 끝났을지 상상도 안 간다.”라고 말했다.
또한 랜디는 영웅이 되기 전에도 원래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스코트였다. 
주유소에 단골고객인 누리아 아렐라노(Nuria Arellano)는 랜디를 보기 위해 주변의 많은 이웃들이 주유소를 많이 찾는다”라며 “주유를 하고 있을 때면, 랜디가 창문으로 얼굴을 내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랜디는 2년 전의 힘든 길거리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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