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납치와 광견병 위험… 인도네시아 개, 고양이 식용 금지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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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MFI)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연합(DMFI)’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DMFI는 프렌즈 족자, 자카르타 애니멀 애이드 네트워크,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포파우즈 등 인도네시아 국내외 단체들의 연합 단체로, 그간 인도네시아 내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의 실태를 조사하고 공개해왔다.

 

지난 6월에는 발리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개고기를 닭고기로 속여 파는 영상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DMFI)

 

 

인도네시아 정부는 DMFI의 식용을 위한 반려견과 반려고양이 납치와 광견병 노출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받은 뒤 며칠 뒤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가 동물복지 조정’에서 “개, 고양이를 식용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의공중보건회 이사인 스얌술 마리프 박사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낮은 동물복지 수준과 학대에 대해 알게 된다면, 인도네시아 관광산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개, 고양이 식용 금지’ 관련 청원과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회의 결과는 농림부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 산업과 이색적인 동물의 거래를 영구 금지하기 위한 권고사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누리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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