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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을 뒤흔든 코로나 사태로 엄청난 비밀이 하나 밝혀졌다. 전 세계 초·중·고 대학의 82%가
동시 중단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학교가 문 닫아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등교하는
전통 학교의 종말이 보인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교육 정상화를 할 수 있어도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또 하나의 세상을 바꿀 사건도 교육 혁신을 재촉한다. 인공지능 챗봇 등장으로 정답 찾는 교육
종말이 시작되었다고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는 두려움 때문인지 규제의 소리가 먼저 나온다. 새로움을 통제하려는 규제가 문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생기 없는 학생이다. 벌써 13년 연속 한국 학생의 행복도가 세계 최하위다
부모는 일터로, 아동은 학교와 학원으로, 영유아는 시설로 흩어져 하루를 서로 단절된 채 보내는 가정의 종말 시대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세계 초고속 탈가족화가 세계 최강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경쟁적인 입시위주 교육은 아이들의 얼을 빼앗고 더 큰 스트레스와 문제 행동으로 내몬
물론 한국에서도 우리 나름의 교육 개혁이 한창이다. 입시에 수시와 정시 비율을 조정하고, 학교에
서 코딩 수업과 학점제를 도입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하는 방법을 논한다. 과연 교육 방법
과 제도를 약간 개선한다고 개혁이 완성될까. 아니다. 개혁이란 방법이 아니라 먼저 비전을 달리하는 거다. 타성과 규제에서 벗어나고 새로움을 향하여 국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거다.
바로 그러한 교육 비전이 제시된 적이 있다. 60년 전,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 위기를 느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우린 달에 가기를 선택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선
택합니다"라고 미국인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상상할 용기를 주문하였다. 미국은 새 비전에 걸맞게 교육을 대폭 혁신하였고, 그 결과 대대로 과학기술 패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와 교육과 가정의 종말이 시작된 지금, 우리에게도 원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교육의
전통적인 학교와 교육과 가정의 종말이 시작된 지금, 우리에게도 원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교육의
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포용해야 한다. 아이들이 입시라는 코앞이 아니라 더 멀리 내다보는 혜안과 상상력을 지니게 해서 절망 대신 희망, 대립 대신 대의를 보게 도와야 한다.
최소 세 가지가 이행되어야 하겠다. 첫째, 학교와 학생을 숨막히는 규제에서 전적으로 해방시켜서 새로움이 허락되어야 한다. 해외 조기유학과 국제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라면, 국내 일반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