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매장은 동물 입장 불가?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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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ichard Mearns

 

전직 영국군 군의관이었던 리처드 메인스(Richard Mearns)는 2009년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고,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보조견 래브라도 지그(Labrador Ziggy)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근 리처드가 지그와 함께 자라 매장에 방문했을 때, ‘동물은 들어올 수 없다’라며 매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리처드는 보안 요원에게 ‘지그가 매장에 입장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려 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출입을 거부당했다. 얼마 전 식당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입장 거부였다.

 


사진=Richard Mearns

 

리처드는 “다양한 원인과 다양한 종류의 보조견이 있어 매장의 직원이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와 같이 곤란한 사람들을 위해 법안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치와와를 매장에 데려가 보조견이라고 말하면, 논리적으로 치와와가 보조견일 리가 없더라도 평등법에 따라 입장을 거부할 수 없다”라며 “법안이 너무 애매하다”라고 전했다.

 


사진=Richard Mearns

 

리처드는 2020년부터 모든 보조견과 트레이너 목록, 법률을 준수하는 매장을 등록하는 ‘중앙 등록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 등록 캠페인을 통해 매장에서 보조견을 얼마나 잘 수용하는지도 등급별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리처드는 “쫓겨날 것이 무서워 매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입장을 거부 당하면 자신감이 낮아지고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라고 전했다.

 


사진=Richard Mearns

 

이번 사건에 대해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자라에서 쇼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고, 이에 리처드는 “이번 일은 직원 교육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회사 측에서 직원들이 법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본사 직원은 이번 사건에 사과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출처_메트로>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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