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칩 덕분에 주인 찾은 고양이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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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오스틴에서 사는 에린 브리 안(Erin Breean)은 늦은 밤 남자친구와

강아지 머피(Murphy)를 산책시키다가 처음 보는 한 고양이를 발견하였다.

 


사진=Erin Breean

 

처음 본 그 고양이는 브리 안과 남자친구에게 달려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아지 머피가 다가오자 고양이는 공격적으로 변했고 둘을 떼어놓기 위해 남자친구와

머피를 먼저 집에 들여보냈다.

 


사진=Erin Breean

 

사람 손을 잘 타고 영양상태도 좋아 보여 주인이 있다고 생각이 든 브리 안은 주인이

고양이를 찾고 있을 경우를 대비해 ‘Austin Lost and Found Pets’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게시하려 했다.

 


사진=Erin Breean

 

브리 안은 고양이를 그렉(Greg)이라고 불렀다.

브리 안은 그렉에게 먹을 것과 물을 좀 마련해 준 후 집에 돌아왔지만 그렉은 창문 밖에서

집 안을 쳐다보며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진=Erin Breean

 

그렉은 뒤 창문을 통해 여전히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밖에 앉아서 한 시간 동안 울며

강아지용 문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가 잠들었다.

 


사진=Erin Breean

 

그렉은 4 일 동안 브리 안의 눈앞에 나타났고 계속해서 창문을 통해 쳐다보며,

머핀과 함께 나간 산책에도 따라왔다.

 


사진=Erin Breean

 

밤이면 항상 찾아와 블라인드 사이로 집을 엿보고 항상 브리 안을 지켜보고 있었다.

브리 안은 그렉을 집 안으로 들여오고 싶었지만 강아지 머피와 또다시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

 


사진=Erin Breean

 

브리 안은 계속 그렉의 집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SNS에 그렉에 대한 글을 여러 개 올렸지만 주인은 나오지 않았고, 주인이 볼 수 있도록

종이 목걸이를 만들었지만 그것 또한 효과가 없었다.

 


사진=Erin Breean

 

며칠 뒤 우연히 마이크로 칩 스캐너를 가지고 있던 ‘Austin Lost and Found Pets’의

자원봉사자 덕분에 그렉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고,

그렉의 주인 마이클 나바 레테(Michael Navarrete)와 연락이 닿았다.

 

그렉의 원래 이름은 카일로(Kylo) 였고 몇 블록 떨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던

나바 레테는 카일로 데리러 와서 그를 안고 5 분간 울었다.

 


사진=Erin Breean

 

브리 안은 내장 칩 덕분에 고양이를 찾을 수 있었던 그렉의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개인 Facebook 그룹인 ‘Catspotting’에 글을 게시했고

그 소식은 크게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아지 등록제 뿐만 아니라 고양이 등록제도 시행이 되어

고양이도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기사출처_더도도>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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