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이게 생명”, 절박한 이들의 심경
 
2019-11-04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강아지 구충제를 이용한 치료 근황을 전했다.

 

미국의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먹은 뒤 치료됐다는 주장에 근거해 김철민은 SNS에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펜벤다졸을 먹은 지 4주 만에 통증이 완화되는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제보자들 방송 캡처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김철민이 출연해 “펜벤다졸이 나에게는 생명이다. 구하기도 힘든데 구할 수가 없다"라며 펜벤다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대한 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인체 실험도 없어서 인간이 먹는 약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데이터는 없는 희망과 기대일 뿐"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고 게다가 그간 식약처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며 “펜벤다졸을 절대로 사람이 복용하면 안 된다"라고 꾸준히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벤다졸의 효과를 봤다는 김철민의 주장에 앞으로 꾸준한 호전을 보일지 많은 대중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어차피 시한부 인생이라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 “심각한 부작용이 있더라도 밑져야 본전”, “얼마나 절실하고 간절했으면 그랬을까”라며 “강아지 구충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밝혀지는 좋은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다”, “완쾌되어 암으로 고통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등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임상실험 도중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나타나 현재의 의약품으로 개발된 사례가 있다.

궤양 치료제로 개발된 ‘미녹시딜’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어 현재의 탈모 치료제가 되었고 폐 고혈압 및 심부전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프로페시아’도 전립선 치료에 효과가 있어 현재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최초 의도와 달리 사용되는 사례를 통해 강아지용 구충제도 암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주베베©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