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케이지 프리 선언, 4만 7천여 마리의 닭에게 자유를…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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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자유연대

 

지난 10월 23일 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케이지 프리(Cage-free)를 선언을 하고 10년 내에 이러한 변화를 약속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올 2월 서울 종로구에서 케이지 프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후 약 1여 년에 걸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의 합의에 이르렀다.

 

스타벅스 측에서 자사의 달걀 납품 농가를 모두 동물복지 농가로 전환해야 하는 내부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물자유연대의 케이지 프리 선언 요청, 시민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향상 등의 이유로 케이지 프리를 약속하게 되었다.

 

케이지 프리 선언으로 스타벅스는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사용되는 모든 달걀을 동물복지 사육 환경 속의 암탉이 낳은 달걀로 전환하게 된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스타벅스는 연 매출 1조 5천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로 커피가 주력 상품이지만 다양한 케이크류, 샌드위치류 등 다양한 제품들의 대부분에 달걀이 사용된다.

 

현재 국내 산란계 닭들 중 겨우 3%만이 닭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알을 낳고, 대부분의 산란계는 A4 용지 한 장 남짓한 공간에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스타벅스의 케이지 프리 선언이 이행될 경우 매년 약 4만 7천여 마리의 암탉들이 비좁은 철장을 벗어나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스타벅스의 이번 선언은 동물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도 케이지 프리를 선언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 인식이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케이지 프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전 세계적으로 코스트코, 월마트, 네슬레와 같은 1,737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케이지 프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몇몇 기업들은 동물복지 달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농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케이지 프리 선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달걀 시장 국내 1위를 차지하는 풀무원과 커피 업계 1위 기업인 스타벅스의 케이지 프리 선언으로 인해 더 이상 생산자만을 탓하며 동물복지 달걀로의 전환을 피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풀무원, 스타벅스와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오랫동안 협의와 대화를 시도해왔다”라며 “현재도 보다 많은 다른 기업들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위해 끊임없이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기업의 케이지 프리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사출처_동물자유연대>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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