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rjanit Mehana
스웨덴의 한 아파트에 사는 심바(Simba)는 사랑스럽고 친근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품종이 단순히 ‘핏불’이라는 이유로 심바를 무서워했고, 아무리 심바가 애교를 부리며 다가가더라도 ‘나쁜’ 핏줄이라며 피했다.
사진=Arjanit Mehana
그중 아래층에 사는 나이 많은 여성은 특히 냉담했다.
심바의 주인 아르자닛 메하나(Arjanit Mehana)는 “심바는 항상 이웃에게 인사를 하려고 먼저 다가갔지만 심바를 비열하다고 말하며 두려움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라며 “심바가 ‘나쁜’ 품종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진=Arjanit Mehana
하지만 그녀의 태도를 순식간에 바꾼 하나의 사건이 벌어졌다.
며칠 전, 메하나와 심바는 집에 가기 위해 이웃집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그때 심바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곧장 이웃집으로 달려가는 등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심바는 이웃집 문 앞에 서서 아무리 끈을 당겨도 꼼짝하지 않았고, 메하나가 심바를 데리러 이웃집 앞에 섰을 때 안에서 “제발 가지 마세요”라며 희미한 소리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진=Arjanit Mehana
마침 문이 열려있어 메하나는 집 안으로 들어갔고, 바닥에 이웃 여성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웃은 엉덩이뼈가 부러져 움직일 수 없었고 이틀 동안이나 집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메하나는 바로 구급차를 불렀고, 메하나와 심바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이웃 여성의 옆을 지켰다.
그전에 심바에게 냉랭했던 이웃 여성은 "내 목소리를 들어줘서 고마워. 멋진 강아지“라며 심바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Arjanit Mehana
심바는 이번 일로 영웅이 되었고, 건물 안의 다른 사람들은 심바에게 간식과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이에 메하나는 “이번 일로 사람들이 ‘나쁜’ 품종을 다르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그날 심바의 행동이 다른 강아지에게도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기사출처_더도도>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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