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동물들을 위로해주는 장애견 '시로'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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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eryl Smith

 

셰릴 스미스(Sheryl Smith)는 수년간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고 보호하는 삶을 살아왔다. 특히 남들이 포기하고 버려진 동물에게 마음이 끌렸고, 장애견 시로(Shiro)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그녀는 시로를 도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로는 눈이 멀고 귀가 들리지 않아 2곳의 보호소, 12곳의 양로원에 있었고, 4번의 입양 모두 파양되어 떠도는 삶을 살아왔다. 스미스와 가족들은 시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2018년에 드디어 시로는 평생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었다.

 


사진=Sheryl Smith

 

셰릴 스미스는 "시로를 키우고 돌보는 건 너무 어렵다. 시로가 아직도 자신이 어딘가 다른 곳에 버려지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도 차 안에서 울고 있다"라며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시로를 포기했지만 우리는 아직 포기 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시로는 여전히 여러 방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와 가족이 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시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동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온화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시로는 스미스가 집에 데려온 모든 구조 동물들이 집을 나갈 때까지 곁에 머무르며 위로했다.

 


사진=Sheryl Smith

 

스미스는 “시로를 구조한 후 아파서 새끼들을 돌볼 수 없는 임신한 개를 구조했는데 시로는 함께 새끼 강아지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시로는 내가 어떤 동물을 구조해도 항상 그렇게 다른 동물들을 위로하며 돌봐왔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스미스는 “내가 길 고양이를 구조하면 시로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 옆에 앉아 있을 것이고, 아마 고양이들은 나보다 시로를 신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Sheryl Smith

 

최근, 셰릴 스미스는 작은 길 고양이 티니 톨리(Tiny Tolley)에 대해 알게 되어 집에 데려왔다. 톨리는 굉장히 말랐고 병들어있었다. 만약 톨리가 더 오랫동안 혼자 방치되어 있었다면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고, 시로도 톨리를 마주한 순간 그것을 느꼈을 것이다.

 

스미스는 “시로는 한 번도 톨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라며 "시로는 톨리가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사진=Sheryl Smith

 

서서히 톨리가 건강해지기 시작했지만, 톨리가 스미스의 무릎에 눕자 시로도 옆에 와 톨리를 핥아 주는 등 시로는 여전히 톨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다.

 

티니 톨리는 매일 계속해서 건강해지고 있으며,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을 때 입양할 예정이라고 한다. 톨리가 건강히 집을 떠난 이후에도 시로는 그의 능력이 닿는 한 계속해서 또 다른 구조 동물들을 위로해 줄 것이다.

 

셰릴 스미스는 “구조된 다른 동물들에 대한 시로의 사랑과 연민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라고 전했다.

 

 

<기사출처_더도도>

 

김가현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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