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게 죄는 아니잖아?” 피부 벗겨질 정도로 창고방에 방치되어 고통받은 개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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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SPCA

 

 

지난 2일 영국일간 메트로는 오랜 시간 창고방에 방치된 채 
고통 속에서 살아온 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국 오스왈드트위슬에 거주하는 이본 맥칼리스터의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계단 아래 창고방에서 ‘코끼리 같은 피부’에 품종을 전혀 가늠할 수 없는 개가 
그녀의 집을 방문했던 간호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개는 바비(Bobby)라는 이름을 가진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였다.
RSPCA 검사 폴 라이더할그는 바비의 피부 상태는 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정상적인 귀의 두 배 크기로 부어있었고, 

발톱은 너무 길어서 구부러진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맥칼리스터가 간호사에게 바비의 샴푸와 클리퍼를 구매했지만, 병원에 데려가 정확한 피부 상태를 진단받지도, 

바비의 발톱을 잘라주지도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RSPCA의 한 관계자는 그가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껍고 건조한 
회색 피부를 가졌고, 그 피부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되었음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진=MEN

 

 

바비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yerscough Veterical Group으로 보내졌고, 
그의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들은 현재 그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쇠약해져있는 상태로, 
이런 상태의 동물을 본 적이 없을 정도라며, 2차 세균감염으로 발병할 수 있는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의사 중 한 명은 그가 최소 몇 개월 어쩌면 더 오랜 기간을 고통 속에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맥칼리스터에게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준 것에 대한 유죄를 판결을 내렸다.
또한 50시간의 무급노동과 600파운드의 비용 지불, 12개월간의 지역사회봉사 
그리고 5년 동안 동물을 소유하거나 기르는 것에 대한 금지명령을 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판결에 “나는 단지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갈 돈이 없었을 뿐이다. 
나는 항상 동물을 길러왔고, 이와 같은 일을 고의로 저지른 것이 아니다.
내가 돈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는 그를 병원에 데려갔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혜지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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