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탐구생활 '헤어볼'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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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볼'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함으로 인해,

털을 삼키게 되어 소화기간 내에서 뭉쳐져 뱉어낸 털덩어리이다.

고양이의 털 길이에 상관없이 장모종과 단모종 모두에게 발생하며,

단단하게 뭉친 헤어볼을 토하는 경우, 입으로 배변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위에서 토해내는 것이기에 사료와 뭉쳐져있거나,

좀 덜 뭉쳐저 액체처럼 흐물흐물한 형태 등의 여러가지 형태의 헤어볼을 볼수 있다.

 

 

 

 

 

헤어볼, 그 원인에 대하여

 

고양이의 혀는 수백개의 작은돌기들로 이루어져있다.

그 혀를 사용해 스스로의 몸을 그루밍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게 그루밍을 함으로 인해, 그과정에서 많은 털을 삼키게된다.

간혹 고양이의 대변에 털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삼킨 털의 일부가 장을 통과해 변과 함께 배설되어지기때문이다.

하지만 배출되지 못한 헤어볼은 장내에 축적되어 뭉쳐지게 되는데,

이 뭉쳐진 털들을 모구(毛球) 혹은 헤어볼이라고 부른다.

 

 

 


 

 

헤어볼, 무시해서는 안된다

 

‘고양이는 위장이 약하여, 토를 자주한다’ 라고 알려져 있는데에는 헤어볼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할수있다.

헤어볼을 토하는 것은 생리현상 중 하나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헤어볼을 토하지않았을 때 발생한다.

헤어볼이 장내에 남아있는 경우, 위장질환을 일으켜 변비 혹은 식욕부진 등을 유발한다.

단순히 헤어볼을 토해내지 못하는 것 하나로도,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헤어볼이 고양이 장폐색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장폐색이란 위에서 내려온 이물질이 장을 막아 생기는 질병이다.

증상이 심하면 장을 막고 있는 헤어볼로 인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헤어볼, 이렇게 예방하자


 

1. 매일 빗질하기

털을 자주 빗어 줌으로써 인해 죽은 털을 미리 제거하여

그루밍할때 삼키는 털의 양을 줄어들게 하여 헤어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2. 헤어볼 기능사료 및 간식 급여

체내에서 헤어볼이 생성되기 전, 배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사료 또는 간식과 영양제를 급여한다

 

3. 캣그라스 먹이기

캣그라스는 섬유질보충과 변비예방에 탁월하며, 헤어볼 배출에 도움을 준다. 

 

4. 충분한 수분섭취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헤어볼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을 잘 먹지 않는다면 습식사료를 급여하거나 투명한 수반에 물과 장난감을 넣어 놀게하여,

자연스럽게 수분섭취를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어볼이 고양이에게 있어 생리적인 현상이라 할지라도, 

그 현상이 지속된다면 건강이상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

평소 헤어볼을 토하는 횟수, 생활 패턴 등을 꼼꼼히 기록해둔다면,

고양이의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혜지 에디터 /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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